이 전무는 해외 출국 시기와 맡게 될 업무에 대해 출국하기 전에 자리를 만들이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삼성의 쇄신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습니다.
제 18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 전무는 자신이 행사의 주인공이 아니라며 출국하기 전에 자리를 만들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전무
-"(중국으로 언제쯤 출국하시나요?) 오늘은 제가 주인공이 아닌데..."
이 전무는 또 부친인 이 회장의 근황에 대해 "잘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조직개편에서 이 전무는 보직없이 해외 시장 개척 등의 업무를 맡게 됐으며 조만간 첫 부임지인 중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무는 또 일본 소니와의 LCD 합작법인인 S-LCD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후임에는 이창렬 삼성전자 사장이 결정됐습니다.
지난달 20일 취임식을 갖고 삼성전자의 사령탑에 오른 이윤우 부회장 역시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인재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삼성전자를 초일류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윤우 / 삼성전자 부회장
-"기업은 바로 사람 아니겠습니까? 사람에서 창의력도 나오고 모든 것이 되는 것이니까...기업의 기계나 어떤 자산보다도 중요한 것이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회장은 또한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해 전세계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상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한 이건희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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