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년간 9조원 투자…연 1만명 이상 신규채용" (종합)

신세계그룹이 향후 3년간 총 9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연간 1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한다.
신세계는 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비공개 면담에서 이와 같은 경영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선 투자 측면에서 향후 3년에 걸쳐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지난 5년간 평균 2조6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에 비춰보면 연간 4000억원 정도 증액한 수준이다.
고용 창출 측면에서는 연간 1만명 수준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동반 상생 채용 박람회 등을 열어 협력업체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30대 기업 가운데 최근 5년간 고용 증가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 4년간 6회의 상생 채용 박람회를 열어 총 1만5000명을 채용했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신세계는 자체상표(PB) 유통매장인 '노브랜드'에 전통시장 상인과의 상생 기능을 더한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를 확대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당진, 구미, 안성, 여주, 서울 경동시장 등 5개점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해 있는데 30개 시장에도 입점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소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 역시 확대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5년간 동반성장 투자 재원 지원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동반성장펀드 등 저금리·무이자 대출 지원을 올해 6000억원 규모로 단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 청년 창업 기업이 납품하는 상품의 품질을 제고하도록 연구개발(R&D)과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