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일감을 확보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발주된 1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무게 단위)의 선박 중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55만CGT(15척)다.
중국 25만CGT(13척), 독일 9만CGT(2척)가 뒤를 이었고, 일본은 지난달 새로운 일감을 전혀 따내지 못했다.
특히 한국이 수주 척수로는 중국과 비슷하지만 CGT 기준으로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린 데 대해 우리 조선업계에서는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나타난 것이라는 자평이 나온다.
1∼5월 누계 실적은 한국 410만CGT(87척), 중국 359만CGT(157척), 일본 113만CGT(36척)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은 중국이 2822만CGT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1696만CGT, 일본은 1454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한국의 수주잔량은 2만CGT 늘었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115만CGT와 47만CGT가 줄었다.
지난달 클락슨의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선종별로 보면 유조선(VLCC)은 전월 대비 50만달러 오른 8천750만달러를 기록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컨테이너선(1만3천∼1만4천TEU)은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8천만달러, 1억1천100만달러를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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