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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달부터 계열사별로 두 곳씩 매달 '릴레이' 형식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첫번째 주인공은 롯데렌탈과 롯데월드다. 롯데렌탈은 이 달에 장애인을 둔 가족들의 행복한 여행을 위해 스타렉스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무료로 지원하고, 롯데월드는 벽지지역 중학교에 직접 직원들이 방문해 직업체험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7월에는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제과가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계열사별 특성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계열사별로 2곳을 정해 매달 이같은 나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레이 나눔 프로젝트는 그 동안 기업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던 사회공헌활동과 달리, 고객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CSV(Creating Social Value)의 일환인 게 특징이다. 롯데지주는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CSV를 위한 홈페이지도 최근 개설했다.
롯데지주는 이미 '맘(mom)편한'이란 사회공헌브랜를 내세워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안심 놀이터를 신설하는 '맘편한 놀이터'나 방과 후 아동 보호시설 환경을 개선해주는 '맘편한 꿈다락'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 유통 사업부문(BU)도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하이마트 등 11개 롯데 유통계열사를 통합해 출범한 유통 사업부문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해 6월 진행한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활동을 시작으로 9월 '헌혈 캠페인', 11월 '릴레이 연탄배달 캠페인'에 이어 이달 유통 계열사 1만여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나라사랑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한 데 모아 롯데 유통 부문 차원에서 하다보니 규모가 커지고 참여도가 높아졌다. 롯데 유통 계열사 한 관계자는 "실제로 군부대 방문과 위문품 전달을 할 때를 보면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것에 비해 물품 지원을 한꺼번에 모아서 한 결과 기부 규모부터 훨씬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 등이 포함된 롯데쇼핑의 사회공헌활동 관련 집행비용은 2016년 181억에서 롯데 유통 사업부문이 출범한 2017년 197억원으로 16억원 늘었다.
롯데 총수 부재 속에서도 사회공헌활동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이유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발표한 그룹 비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롯데는 지난해 4월 새로운 비전으로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한 바 있다. 롯데의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앞서 아시아 10대 브랜드가 되겠다는 'Asia Top 10 Global Group'이란 그룹 비전과 비교하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방향 전환을 한 셈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미래 50년에도 지속 가능한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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