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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티몬과 온라인 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슈퍼마트에 식자재전문관을 추가했다. 식자재전문관에서는 소용량 개인 판매가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등을 박스 단위 대용량으로 판매한다.
식자재전문관은 현재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기와 야채 등 24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일 시스템을 통해 시세를 확인한 뒤 온라인 최저가로 상품 가격을 유지하고 대량구매 시 추가 할인을 해준다. 티몬 물류센터 인근에 위치한 가락시장 등 대형 도매상에서 상품을 직접 공수해 상품의 품질과 선도를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식자재전문관의 모든 상품은 무료배송된다.
이충모 티몬 슈퍼마트 매입본부장은 "외식업체가 필요로 하는 농·축·수산물 등 식자재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프라인 중심의 식자재 시장을 온라인으로 이전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티몬이 식자재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개인 소비자의 온라인 장보기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온라인 식자재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7 외식업체식재료 구매현황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의 월평균 식자재 구매금액은 334만6000원으로, 연간 21조원에 달하는 시장이지만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구매하는 비중은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이 본부장은 "온라인 식자재 시장은 매월 390억원, 연간 4600억원 정도로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적지만 성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B2C(기업과 소비자 간 직접거래) 판매가 자리잡은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을 위한 대용량 식자재 판매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식자재전문관 활성화를 위해 전담배송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식자재전문관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전담배송을 올해 안에 시
한편, 티몬이 지난해 1월 선보인 슈퍼마트의 신선식품은 순항 중이다. 과일과 정육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장·냉동식품을 판매하면서 지난 4월 기준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421%를 기록했다. 상품 수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약 1500개 신선식품이 판매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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