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가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등을 펼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바디프랜드는 13일 "에너지 절약을 취지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시행한지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 회사 임직원들의 호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물품 사용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빨대, 테이크아웃 커피잔 등 일회용품 쓰레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자발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바디프랜드에 근무하는 직원은 1350여 명으로, 이들은 모두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할 때 개인 텀블러를 사용한다. 지난 달 3일부터 회사 내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했기 때문. 그 결과 한달에 1만여개씩 쓰이던 플라스틱 컵과 뚜껑의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어 현재 '제로(0)' 수준이 됐다. 직원들은 또 △스테인리스 빨대 사용 △컵 홀더 사용 금지 △빵 낱개 비닐 포장을 종이로 대체하면서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대신 작년 5월부터 텀블러 사용자에게 음료 금액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친환경 제품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바디프랜드 마케팅팀에 근무하는 김종훈(29) 사원은 "처음에는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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