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잇단 차량화재와 관련한 정부 기관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제출이 의무화된 뒤에야 부실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BMW 자동차 화재 조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권 이사장은 "지난 6월 BMW 520d 차량의 특정 부위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확인했다"며 "이에 6월 25일, 7월 5일, 7월 19일 세 차례에 걸쳐 기술자료를 요청했지만, BMW코리아는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일부 자료를 누락한 채 제출했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과 BMW코리아는 자동차 관련 업무협조를 오랜 시간 하고 있는데, 공단이 요구한 수준에 미달하는 자료를 내 공단이 다시 구체적인 자료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공단이 추가 요구한 자료는 ▲ BMW 자체 결함원인 TF
권 이사장은 "연말까지 EGR 결함 및 다른 화재 원인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결함은폐로 판단될 경우 국토부에 즉시 보고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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