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상황에서 긴급 메시지를 보내고, 산업현장에서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옷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용 패딩 안에 고리로 이은 동그란 버튼이 걸려 있습니다.
누르면 입력해놓은 연락처로 비상 메시지를 전송하는 긴급 호출 장치입니다.
위험 상황에서 버튼을 한 번만 눌러도 어디로 이동하는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계속 추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은지 / 서울 상수동
- "진짜 위급상황이라면 핸드폰을 꺼내서 가족들한테 연락한다는 게 어려울 거 같은데 버튼 하나만 눌러서 위급한 신호가 전달된다면 굉장히 유용하죠."
센서가 라이터 가스를 감지합니다.
LED가 켜지면 유독가스가 퍼졌다는 신호입니다.
다른 재킷은 자외선 감지 센서가 있어 자외선이 위험 수준으로 강해지면 LED가 켜집니다.
▶ 인터뷰 : 박진희 / 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섬유공학과 교수
- "여러 산업 환경에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유독가스에 노출될 수 있는 것들에게 대한 스스로에 대한 보호를 위해서 제작했습니다."
옷뿐 아니라 섬유소재도 함께 진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전기가 통하는 실로 만든 직물도 있습니다. 접촉 저항을 감지해 이렇게 몸의 균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으로 기능을 더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소재를 개발해 의류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