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도 롯데그룹 위상이 빛났다. 포럼이 개최된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로 이번 포럼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손님으로 맞으며 롯데그룹은 물론 우리나라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롯데는 황각규 롯데 부회장과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 등이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 4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다.
황 부회장은 1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재 비즈니스 오찬에서 "롯데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이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는 최원보 롯데상사 법인장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진행중인 농장 사업을 소개했다. 롯데상사는 지난해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해 운영중이다. 2017년산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했고 옥수수는 7000t을 국내에 역수출했다. 롯데는 앞으로 농장의 경작면적을 늘리고 연관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1988년 서울올림픽때 소비엔트 연방 선수단을 후원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 우호적 인연을 이어가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해 왔다. 모스크바에 지난 2007년 롯데백화점, 2010년 롯데호텔을 잇따라 열며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을 시작했고, 롯데제과도 2010년 칼루가 주에 초코파이 공장을 지었다. 특히 롯데호텔모스크바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호텔로 자리매김하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에도 진출했다.
롯데가 지난 2013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단지에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동상 부지를 제공하고 '푸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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