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만 세 번째 인상인데,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 금리의 0.25%p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은 올해만 세 번째 인상으로 1.75~2%였던 금리는 2.0~2.25%로 높아졌습니다.
더 나아가 연준은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또 올리면서 우리나라 금리와의 격차도 기존 0.5%p에서 0.75%p로 벌어졌습니다.
금리차가 커지면, 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국내 자본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 등이 대거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1.5%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행도 이번엔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크게 느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7일) 오전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