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이탈로 코스피가 2천 선이 무너지며 패닉에 빠졌는데요.
밤사이 뉴욕증시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이번 주에도 급락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이 모든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뉴스가 악재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 가까이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63%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가 또 떨어지면서 2천 선이 무너진 우리 주식시장 역시 비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5천억 원 규모의 시장 안정기금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어제(29일) 하루만 5천억 원 가까이 내던졌고 외국인도 8일째 팔자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빚을 내 투자를 한 투자자가 빚을 갚지 못할 때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는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부분이 굉장히 부담스럽고요. 변동성 확대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 전망 악화와 미·중 무역전쟁, 한미 금리 차이 확대에 더해 정부의 대책 발표에 대한 실망감까지 '셀코리아'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