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3분의 1 비정규직…6년만에 비중 `최고`

전체 임금근로자의 3분의 1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2004만5000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8월 조사에서 33.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66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비율은 8월 기준 2013년 32.5％, 2014년 32.2％, 2015년 32.4％, 2016년 32.8％, 2017년 32.9%로 올랐다.
근로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해 8월 기준 한시적 근로자(기간제 근로자와 비기간제 근로자 포괄)의 수는 1년 전보다 9만8000명(2.6％)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4만5000명(1.7%) 늘었다. 파견·용역 등 비전형 근로자는 1.9%인 4만1000명 감소했다.
비전형 근로자는 특수한 형태의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로 파견근로자, 용역근로자, 특수형태 근로자, 일일 근로자, 가정 내 근로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에 따라 지난해 주요국의 비정규직 근로자(Temporary Worker) 비율을 비교하면 한국은 20.6％로 일본(7.0％), 영국(5.7％), 캐나다(13.7％), 독일(12.9％)보다 비중이 컸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