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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쇼핑부문 패션 자체브랜드(PB) 엣지 폭스퍼 구스다운. [사진 제공=CJ ENM] |
CJ오쇼핑에서 연간 주문금액이 1000억원을 넘긴 패션 브랜드는 엣지가 최초다. 연말 겨울 상품 본격 판매 시기를 앞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엣지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씨와의 협업을 통해 CJ오쇼핑이 2011년 론칭한 대표 패션 자체브랜드(PB)다. 10만원 이하의 팬츠류에서부터 90만원 후반대의 코트까지 트렌디한 여성 의류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엣지의 총 누적주문금액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론칭 이듬해인 2012년 300억원이던 엣지의 연간 주문액은 5년 뒤인 지난해 약 900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올해도 전년대비 6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쇼핑 측은 엣지의 성장 요인으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의 기획력을 꼽았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엣지의 상품기획에서부터 방송 진행까지 모든 단계를 도맡고 있다. 해외 고급 소재 생산기업과의 협약을 직접 진행할뿐 아니라 판매 방송에도 출연해 최신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비법 등을 소개했다.
올해 엣지가 선보인 상품 수는 총 50여 종으로, 전체 패션 브랜드 평균대비 5배 정도 많다. 한 시즌에 1~2개 아이템만 기획해 많은 물량으로 2~3달 동안 줄곧 판매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탈피해 시즌당 1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상품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엣지는 지난해 이태리 카르피에 있는 니트 제조사 '브루넬라 고리', '엘사만다'와 니트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모두 2~3대를 거쳐 약 100년 동안 니트 만을 전문적으로 만든 곳이다. 엣지의 니트류 일부는 이태리 카르피시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최근에는 패션의류팀에서 진행하던 엣지 브랜드를 별
김미희 CJ ENM 오쇼핑부문 엣지 셀의 부장은 "그 동안 엣지가 매출을 통해 외형을 키웠다면 앞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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