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째를 맞은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는 36개국 689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4조 원을 수출하는 효자 산업이지만 우리가 규제와 선입견으로 주춤하는 사이 중국과 미국 일본은 게임 세계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VR를 쓰고 가상세계 '오아시스'에서 생활하며 암울한 현실을 잊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의 배경은 2045년 먼 미래지만 부산 지스타에서는 지금입니다.
가상 현실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며 적과 싸우고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규 / 부산 장안읍
-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다가오는 거라든지 확실히 현장감이 있고요. 좀비들이 다가올 때는 모니터로 할 때보다는 무서웠고요. 현실세계인 거 같아요."
2014년 10조 원을 넘어선 한국 게임은 올해 12조 원을 넘어서며 몸집을 키웠고 수출은 4조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국내 콘텐츠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모니터와 키보드, 초고속 인터넷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진 효자 산업이지만 불건전한 콘텐츠란 선입견이 여전합니다.
그사이 게임을 11대 중점 산업으로 육성한 중국은 2014년 우리나라를 넘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성 / 온페이스게임즈대표
- "중국의 개발력이 많이 올라갔고. (우리나라는)예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져 있지 않나 하는 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 양질의 게임들이 서비스까지 갈 수 있는 길을 정부 차원에서."
황금알을 낳는 '게임한류', 배를 가르기보다는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