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묵 제품의 나트륨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거나 틀리게 표시한 업체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21개 제품의 영양성분은 1회 섭취량(조리용 100g, 간식용 한 개)당 평균 열량이 1일 에너지 필요량 대비 7.5%, 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6.9%로 낮았지만 단백질 함량은 18.9%, 나트륨은 33.7%로 높은 수준이었다고 3일 밝혔다.
전 제품이 방사성 물질, 미생물 등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거나 틀리게 표시한 업체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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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판 21개 어묵의 나트륨 함량 비교 [자료 = 한국소비자원] |
전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 이물, 미생물(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소브산)는 식약처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거나 제품 표시 내용과 온라인 정보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어묵은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지만 조사대상 중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14개 제품 중 5개 제품(4개 업체)은 일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1개 제품(10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전 업체(10개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보내왔다.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는 어묵을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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