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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 8월 선보인 클로이 슈트봇(왼쪽)과 CES 2019에서 공개할 두 번째 클로이 수트봇. [사진제공 = LG전자] |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신경 근육질환에 사용하는 발목 보조로봇 등 그동안 개발해온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일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거동이 불편한 신경근율질환 및 뇌졸중 환자들의 움직임을 돕는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로봇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5년부터 식약처로부터 10여건의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임상을 승인받았다. 재활 분야에 특화된 발목 보조로봇 등의 제품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산업현장이나 상업, 물류공간에서 사용자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클로이 수트봇'을 CES 2019에서 일반인에게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서 로봇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사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은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반복되는 작업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작업자들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LG전자는 가정·상업용부터 산업·의료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 콘셉트를 공개하며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로봇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7년 62억달러(약 7조 295억원)에서 2022년에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도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넓히는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시작 단계지만 향후 관련된 제품이 지속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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