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LG화학, 실적 부진 우려되나 전기차 배터리 기대감 여전"

유안타증권은 7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원, 영업이익 30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다는 전망치다.
황규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G화학의 실적을 "기초소재 부문의 큰 감익, 전지·정보소재의 소폭 감익, 팜한농·생명과학의 비수기 부진"으로 요약했다. 특히 주력 사업부인 기초소재 부문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약세와 여수 납사분해설비(NCC) 공장의 정기 보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반토막 이하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내다봤다.
기초소재 부문의 부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자표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오는 3월 대산 NCC 공장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서다.
다만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가치 재평가가 주가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말했다.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3조6000억원에서 올해 7조원과 내년 10조원으로 성장하고, 같은 기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도 1900억원에서 4800억원과 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