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이달부터 미국 건자재 업체 윌슨아트와 합작해 설립한 '텍사스 하넥스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인테리어 스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현대L&C는 새 공장 가동으로 연간 하넥스 생산량이 기존 세종 하넥스 공장에서 생산하던 규모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인테리어 스톤 중 하나인 '하넥스'는 메틸 메타아크릴(MMA)계 인조대리석으로, 안정성과 방수성이 뛰어나 습기에 변형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형태로도 가공 및 설치가 가능해 상업용 빌딩은 물론 주방 상판 등에 이상적인 소재로 인기가 있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뛰어난 순도 99%의 석영을 사용한 엔지니어드 스톤인 칸스톤도 2009년부터 캐나다 칸스톤 공장서 생산중이다. 칸스톤은 주방 상판, 벽체, 아일랜드뿐 아니라 욕실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현대L&C의 칸스톤은 글로벌 업계 4위권이다.
최규환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상무)은 "전세계적인 인테리어 고급화 바람으로 엔지니어드 스톤, 인조대리석 등 고급 마감재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향후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협업해 매년 20%씩 성장 중인 국내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L&C는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 'KBIS'에 5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종합 건자재 업체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박람회인 'KBIS 2019'에 참가해 칸스톤 신제품 '아우라', '에덴' 등과 하넥스의 신제품 '오이스터 펄' 등 총 10종의 신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칸스톤의 프리미엄 라인인 '언어스드 컬렉션'의 경우 천연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는 자연스러운 패턴을 표현해 이번 전시기간 KBIS에 참가한 현지 건축 및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언어스드 컬렉션은 코스트, 테라, 스톰 등 세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천연대리석과 유사한 패턴과 물이 흐르는 것처럼 표현한 질감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캐나다 칸스톤 공장 제2 생산라인에 도입된 이탈리아 석재 가공 설비업체 '브레튼'사의 로봇 설비를 활용해 정교한 디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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