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망을 이용한 자율주행차가 서울 도심 한복판을 자유자재로 주행했습니다.
아무런 통제없이 도심 주행에 성공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인데요.
하지만, 정작 이달 말로 예정됐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준비가 부족해 다음달 초로 미뤄졌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반 차량들과 함께 서울 도심을 달리는 차량 한 대.
운전자가 핸들이나 페달을 전혀 조작하지 않는데도, 스스로 신호에 맞춰 출발하고 방향지시등을 켜 차선도 변경합니다.
5G 망으로 주변의 정보를 수집해 주행하는 세계 최초의 5G 자율주행차량입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이렇게 차량 안에 5G 통신 장비가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5G는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기 때문에 도로 상황에 신속한 반응이 가능합니다.
실제 시속 100㎞로 달리는 자율주행차는 정지명령을 받았을 때, LTE의 경우 2.8m 간 뒤 멈추지만, 5G는 2.8㎝만에 멈춥니다.
▶ 인터뷰 : 선우명호 /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주변 환경 정보를 인식해서 보다 빠른 속도로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하지만, 이달 말로 예정됐던 5G 상용화 일정이 4월 초로 미뤄진데다 5G 망 구축도 20~30%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량을 전국 모든 도로에서 이용하려면 5G망이 완전히 구축되는 2021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