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뒤부터 보잉737 맥스8 기종 운항을 중단하는 해외 항공사들이 늘고 있는데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정부는 이 기종의 국내운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별점검을 실시한 지 하루 만에 보잉737 맥스8 기종의 국내운항이 금지됐습니다.
해외에서 잇따른 사고소식에 국민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겁니다.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 보잉737 맥스8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한 상황.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없지만,
국토부는 추가 정밀안전점검을 벌인 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확인되는 시점에 운항재개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항공기 2대를 빼야 하는 이스타항공은 6천 명 가까이 되는 예약객을 대체 항공기로 수송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해당 기종을 도입하려던 항공사들은 공급계약 취소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운항중지 조치를 이유로 공급계약을 파기하면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결국, 대당 가격이 1천억 원을 넘는 항공기를 들여놓고 기약 없이 보관만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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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