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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로 원장 |
이 원장은 지난 1994년부터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에서 의료봉사뿐 아니라 인재를 양성하고 주민 자립 지원활동을 올해까지 26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는 레지던트를 마친 후 의사로서 꼭 경험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3년을 목표하고 아내와 18개월 아들을 데리고 방글라데시로 건너갔다.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지역에 위치한 꼬람똘라병원은 1992년 한국 기독교병원연합단체인 '콤스'가 세운 병원으로 의사였던 이용웅 선생이 직접 부지를 다지고 인력을 모아 세운 병원이다.
이 원장은 이곳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의료 이외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지역인 꼬람똘라 마을 사람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고민했고 자연스레 다양한 개발 사업도 펼치게 됐다. 집마다 묘목을 나눠주며 나무를 심게 했고 인력거가 없어 비싼 돈을 주고 대여하는 이들을 위해 인력거를 만들어주고 조금씩 갚아나가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는 젊은 청년들이 가난으로 인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장학사업을 벌여 150명이 넘는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 청년들 중엔 병원으로 돌아와 일하는 사람도 있고 치과의사가 돼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수련 중인 청년도 있다. 이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이번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2005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극오지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사업을 펼치며 '길 위의 닥터'라고 불리는 이재훈 의료선교사, 2001년 광주 월곡동에 개원한 이후 '마을 주치의'를 자처하며 광주이주민건강센터를 설립한 이용빈 광주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됐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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