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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부담없이 마시는 소용량 포장이 뜨고,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 안주 매출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200㎖이하 미니 주류를 10종에서 80여종으로 8배 가량 확대했다. 기존 미니 양주와 미니 맥주 뿐 아니라, 소주와 사케 등 주종도 다양해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미니 양주와 미니 맥주 매출이 각각 33%, 62% 증가하는 등 작게 포장된 술이 인기를 끌자 운영품목을 크게 늘렸다.
술만 빼곡하게 진열됐던 주류 코너 사이에는 간편 안주가 끼어들었다. 이마트가 지난 14~17일 성수점, 죽전점, 월배점 등 13개 점포 주류 매장에 최근 인기를 끄는 '먹태'를 함께 판매하자 해당 점포에서 먹태 매출이 3.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주류와 가공어포를 동시 구매한 고객 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수산 매장에 주류를 연관 진열했을 때도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이마트에서 지난 8~10일 3일간 꼬막과 와인 2종을 함께 진열하자, 와인 매출은 전 주 동기간 대비 2.5배, 꼬막 매출은 2배 가량 더 나왔다. 올해 12월31일까지는 와인(일부 품목 제외)과 축산코너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홈술, 혼술이 맛있는 안주와 술을 편한 공간에서 즐기는 문화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관진열, 미니 주류 확대 등 재미있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매장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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