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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가 올해 벚꽃 행사 음료로 선보인 '벚꽃 스파클링', '벚꽃 청포도에이드', '벚꽃 딸기에이드'. [사진 = 노경민 인턴기자]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이 음료를 보고 "정말 마셔보고 싶다", "디자인 너무 취향저격"이라는 등 기대감을 표출했다. 뜨거운 반응에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직접 시음하게 됐다. 동네 근처에 있는 편의점 네 곳을 방문하고 나서야 벚꽃 음료 삼총사를 볼 수 있었다. 어떤 편의점에서는 청포도 에이드만 판매하고, 어떤 곳은 스파클링만 판매하는 등 일부 편의점에서만 세 제품 모두를 구할 수 있으니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여러 편의점을 돌아다녀야 한다. 가격은 셋 다 동일한 1200원이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동료 기자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삼총사를 마셔봤다. 이날 편의점에서 구매했던 벚꽃 디자인의 종이컵이 봄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우선 분홍색 디자인으로 구성된 '스파클링'이 가장 눈에 띄어 먼저 시음해봤다. 종이컵에 따르는 순간 화려한 핫핑크색의 액체가 보였다. 탄산이 함유돼 톡 쏘고 알싸한 맛이 났으며 전체적으로 상큼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나는 듯 했다. 탄산이 많았던지 단맛이 별로 나지 않아 거부감 없이 오랫동안 마실 수 있었다. 동료 기자들은 화려한 색에 비해 맛이 평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이슬톡톡에서 쓴맛을 좀 뺀 느낌이다. 술에 타 마셔도 맛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딸기와 벚꽃으로 디자인 돼있는 '딸기 에이드'다. 시중에 파는 딸기 음료를 연상케하는 불투명한 분홍색이었다. 특히 우유가 함유돼 있어 삼총사 중에서는 단 맛이 가장 강하게 났다. 다만 딸기 본연의 맛이라기 보단 인공적인 단 맛이 났으며, 계속 마시다 보니 떫은 느낌이 나 많이 마시진 못했다. 어릴 때 몰래 자주 먹었던 300원짜리 쭈쭈바를 녹인 것과 비슷한 맛이 났다.
마지막으로 산뜻한 느낌을 주는 연두색 디자인의 '청포도 에이드'다. 청포도 음료라 초록이나 연두 빛깔이 날 줄 알았는데, 캔뚜껑을 열어보니 뿌연 흰색을 띄고 있었다. 처음 입에 딱 닿는 순간 신기하게도 청포도가 아닌 배맛이 났다. 계속 마시다 보면 서서히 청포도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음료에 함유된 네모난 청포도 젤리가 독특한 식감을 한층 더했다. 코코팜 음료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많았다. 동료 기자는 "코코팜 맛이랑 거의 유사하다"며 "밀키스 느낌도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 가지 음료 모두 단맛이 강하게 나지 않아 단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시중에 파는 음료가 너무 달다고 생각되면 이 음료를 직접 사보는 게 어떨까. 다만 각자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색을 지닌 것에 비해 서로 비슷한 맛이 느껴지는 게 다소 아쉬웠다. 음료마다 개개의 개성을 조금 더 살렸다면 훨씬 색다르지 않았을까.
이를 마셔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색깔이 너무 예쁘고 벚꽃 맛이 나는 듯하다", "특히 여성들이 좋아할 맛인 것 같다", "스파클링이 작년 한정판보다 탄산이 강해서 더 좋았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누리꾼들이 있는가에 반면, "한정판이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다", "딸기 에이드는 탄산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물린다", "청포도와 딸기는 생각보다 맹맹했다"라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GS25는 벚꽃 캔 음료 삼총사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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