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포장에 들어가는 비닐 테이프를 없애고, 재활용이 쉬운 투명 용기로 포장을 바꾸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기로 발표한 만큼 유통 업계의 친환경 바람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진한 녹색 페트병 옆에 투명한 용기에 담긴 제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몸체가 무색 재질로 되어 있어야 재활용이 쉬운 만큼 용기를 전면 교체한 겁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비닐 포장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웠던 페트병은 친환경 절취선이 생겨 포장을 벗기기 쉬워졌습니다. "
▶ 인터뷰 : 윤지영 / 서울 화곡동
- "(이전엔 비닐을) 따로 벗기기 어려워서 그냥 구긴 채로 분리수거에 버렸었는데. 지금은 벗기기 쉬워져서 더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홈쇼핑업계는 플라스틱 테이프 없이 포장할 수 있는 종이 상자를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줄인 비닐 테이프를 이어 붙이면 800km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한 거리와 맞먹습니다.
포장 시간은 상자 1개당 40초씩, 인건비를 포함한 운송비는 20% 이상 늘었지만, 환경을 생각해 도입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임재홍 / 유통업체 사업부장
- "단지 저희 고객만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환경적인 개선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환경부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는 업체에 혜택을 주기로 발표한 만큼 유통업계 녹색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