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비스 공급으로 순천시청에 근무하는 1000여 명의 공무원들은 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기존 종이식권 거래 대신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한 식권대장 앱을 통해 식사할 수 있게 됐다. 식사 때마다 매번 식권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식당 입구에 비치된 전용 바코드 인식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댄 후 식사를 하면 된다.
관리 부서에서는 매달 종이식권을 제작하고 배부, 회수하는 과정이 사라진다. 종이식권 대신에 사용할 식대 포인트를 직원에게 지급하고 정산하는 전 과정이 전산화되므로 손이 많이 가는 업무가 줄고 식권 분실 우려를 없앴다. 또 관리자 기능을 통해 모바일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순천시청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어온 종이식권 문화를 없애 직원 식사 만족도를 높이고 식대관리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식권대장 도입을 결정했다"며 "다른 앱 서비스와 달리 이름, 부서, 아이디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 또한 식권대장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식권대장에 따르면 지자체에 식권대장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식권대장은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등 기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돼왔다. 벤디스는 지난해 1월 평창 올림픽 기간 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쓰는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내면서 국가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산업은행에 식권대장이 도입되면서 모바일 식권의 공공기관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식권대장은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