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이들 장난감 가격도 만만치 않다 보니 렌털업체에서 유아용품을 빌리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위생에 신경 쓰셔야 겠습니다.
여러 아이가 사용하는 대여용 유아용품에서 식중독균까지 나왔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렌털업체에서 빌린 보행기와 장난감입니다.
실제 구입하는 것보다 50% 이상 싸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경기에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위생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과 녹색소비자연대 조사 결과, 19개 대여용 유아용품에서 일반 세균이 평균 570마리 검출됐습니다.
버스 손잡이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3개 제품은 PC방 마우스보다 높게 검출됐고, 이 중 1개 제품은 심지어 대형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세균이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소형 자전거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까지 검출돼 위생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물건을 입에 잘 갖다대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 인터뷰 : 권영일 /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유아는 잘 빠는 습성이 있고 면역력이 약합니다. 따라서 여러 유아가 쓰는 대여용 유아용품은 더욱 위생관리가 철저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대여용 유아용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위생적으로 포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은 제품을 빌릴 때 세제로 씻어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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