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제품을 구입하고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가 급증했는데요.
임블리 측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석연치 않다는 반응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곰팡이 핀 호박즙부터 피부염을 유발했다는 화장품, 찢어지고 구멍 난 옷부터 빛이 바랜 듯 이염된 가방까지.
최근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에서 제품 구입 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결국 해당 쇼핑몰 측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쇼핑몰을 대표하는 얼굴인 임지현 상무가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준성 / 부건에프엔씨 대표
- "임지현 상무는 고객 여러분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7월 1일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들은 핵심을 잘못 짚었다는 반응입니다.
임 씨가 경영에서 물러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피해입은 소비자에 대한 일관성있는 보상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블리 안티계정 운영자
- "상무직을 내려놓았다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고 직접적으로 보상과 절차에 대해서 해주셔야 되는데 그냥 우리 제품엔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면."
다른 소비자들 역시 본질과 상관없는 대책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SNS 스타 임지현 씨를 내세우며 인기를 얻어 지난해 1,700억 원까지 매출을 올린 쇼핑몰 임블리.
올해 들어 소비자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면세점 등에서도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과연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