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업황전망 BSI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6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정제·코크스, 화학물질 등이 하락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이 상승해 제조업BSI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국외 정유업체 신규 증설·가동률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정제·코크스가 19포인트,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합성섬유(PX 등) 가격 하락 등으로 화학물질·제품이 6포인트 각각 하락했으나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여건 개선, 휴대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9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달 제조업 업황 전망 BSI(75)는 신차판매 증가로 자동차 등이 2포인트 상승했으나 비금속 광물이 10포인트, 1차금속이 3포인트 각각 하락하며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한 91.6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적 요인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기업과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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