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일본에 부는 K뷰티 열풍에 맞춰 일본 전자상거래 업계 1위인 '라쿠텐'과 손잡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오는 30일 일본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인 라쿠텐에 '올리브영관'이라는 이름으로 K뷰티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뷰티 유통 업체가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명 '한국식 얼짱 화장법'이라는 신조어가 정도로, 이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식 화장법을 익히고 역직구까지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색조와 마스크팩, 기초화장품 등 세 개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명동본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매장에서 일본인들의 구매율이 높은 제품을 엄선해 큐레이션한 것이 최대 경쟁력이다.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현재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의 70%는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제품이다. 이들은 라쿠텐을 통해서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해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은 앞서 일본에 진출한 색조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와 마스크팩 브랜드 '에이바자르' 등을 포함해 닥터자르트, AHC, 닥터지, 코스알엑스, 나인위시스, 아비브, 웨이크메이크, 투쿨포스쿨 등 총 51개 브랜드의 500여개 제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올리브영은 연내 입점 제품을 1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색조 브랜드인 '컬러그램톡'도 라쿠텐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내 제휴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일본 전역에 최대 7일 안에 배송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전
[이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