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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 압타바이오 대표이사가 2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압타바이오]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회사의 혁신신약 플랫폼 후보물질 임상시험 및 신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난치성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압타(Apta)-DC'를 활용한 난치성 항암치료제 2종과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당뇨합병증 5종에 대한 각각의 치료제 등 모두 7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삼진제약과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에 모두 3개의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했다. 내년까지 누적 라이선스아웃 5건을 목표라고 이수진 대표는 말했다.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은 활성화 산소를 생성시키는 데 관여하는 녹스라는 효소를 줄여 과도한 활성산소가 장기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섬유화가 진행되는 걸 막는다고 알려졌다. 압타바이오는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당뇨병성 신증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 변증 ▲동맥경화증 등 5가지 당뇨합병증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Apta)-DC 플랫폼'은 세계 최초의 압타머-약물 복합체 기술이다. 압타머는 암세포 표면의 뉴클레오린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다. 뉴클레오린 단백질은 암세포 표면에서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영향을 준다. 압타-DC는 기존 항암제를 압타머에 실어 암세포로 보내는 기술이다. 1차적으로 압타머가 뉴클레오린과 결합하면서 뉴클레오린 단백질로 인한 암세포의 성장·증식을 막고, 2차적으로 암세포 내부로 침투해 실고 온 항암제가 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한다. 압타바이오는 지난 2009년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연구에 착수해 2010년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를 등록해 유사 기술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압타-DC'를 기반으로 한 ▲압타-12(췌장암 치료제)와 ▲압타-16(혈액암 치료제) 2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며, 향후 핵심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른 난치성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확대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국내외 시장 대상 라이선스아웃 체결을 수익 모델로 삼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임상 2a 이후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게 기본 전략이지만, 개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파트너사의 역량을 이용해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비임상 단계에서의 공동개발 모델도 병행한다.
실제 회사는 핵심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이미 삼진제약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 압타-16(혈액암 치료제)과 지난해 황반변성 치료제를 기술이전했다. 같은 해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로고 압타-12(췌장암 치료제)의 기술과 개발 권리를 넘겼다.
현재는 당뇨병성 신증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에 대해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글로벌 상위 10여개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압타바이오의 공모주식수는 모두 218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0~2만5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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