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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직원들이 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전용 HMD를 쓰고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클라우드 VR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그간 VR게임을 하려면 설치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초저지연이라는 5G의 특성을 VR게임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기존 VR게임은 머리에 쓰는 HMD(Head Mounted Display) 성능에 따른 편차도 컸지만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VR게임은 저사양 기기로도 고품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과거 LG 유플러스는 2011년 4G LTE를 상용화한 후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C-게임즈'를 내놓은 적이 있지만 LTE 환경에서는 지연 시간이 길어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5G 환경에서의 VR 게임은 지연 시간이 평균 60ms 수준으로 200ms 수준이었던 C-게임즈보다 앞선다. 실제로 게임을 체험해볼 때도 별다른 지연없이 자신의 동작이 그대로 게임에 적용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클라우드 VR게임 서비스를 통해 무선 HMD만으로 고사양의 6DoF(6방향 자유도) 실감형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상하·좌우·회전만 인식가능한 3DoF(3방향 자유도)가 아니라 앞뒤·좌우·위아래까지 인식하는 6DoF 방식의 VR게임을 즐기려면 그동안은 고사양 PC에 유선 연결을 해야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서울 용산과 마곡사옥 및 전국 90여 곳의 유통매장에 5G클라우드 VR 게임 체험존을 설치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연내 VR 게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게임플랫폼 스팀의 PC VR 게임과 인기 VR콘솔 게임 10여 종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VX, 롯데월드와도 제휴를 맺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를 확보해 8월까지 20여종으로 클라우드 VR게임을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지난 주말 '포켓몬고'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협력해 신규 AR 게임 '해리포터:마법사연합'의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시작하고, KT도 전날 4K VR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슈퍼VR을 출시하는 등 국내 통신사들이 실감미디어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경쟁 구도도 생겨나고 있다. 김준현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 상무는 이를 두고 "시장 확대 과정이 반갑다"며 "스포츠·게임 등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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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직원들이 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전용 HMD를 쓰고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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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직원들이 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전용 HMD를 쓰고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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