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맥주에 이어 위스키 가격도 오른다.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를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5일 가격 인상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거래처에 보냈다. 업소용은 8월부터, 가정용은 오는 11월부터 오른 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조정으로 '발렌타인 21년' 500㎖ 1병 가격은 11만9020원에서 13만2990원으로 11.7% 오르게 됐다. 700㎖ 제품은 17만7375원에서 18만6230원으로 5% 인상된다.
'발렌타인17년'은 3%씩 가격이 오른다. 500㎖ 제품은 1병당 8만520원에서 8만2940원으로, 700㎖ 제품은 12만2375원에서 12만6060원으로 변경된다.
'발렌타인 12년' 500㎖는 2만8842원에서 2만9700원으로 3% 가격이 인상됐다. 700㎖는 4만2262원에서 4만3230원으로 2.3%, 1000㎖는 5만8278원에서 5만9510원으로 2.1% 오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발렌타인 싱글몰트 15년'도 9만1300원에서 11만4400원으로 25.3% 상승했다.
'발렌타인 파이니스트'와 '발렌타인 마스터즈'도 500㎖ 기준 각각 6.7%, 2.6% 오른 가격에 판매된다.
또 다른 고급위스키 로얄살루트도 가격이 오른다. '로얄살루트 21년'은 500㎖ 병 기준 13만1230원에서 14만5200원으로 가격이 10.6% 오른다. 700㎖는 19만5558원에서 20만3500원으로 4.1% 인상된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속적인 위스키 원액 가격 상승 및 물류비, 고정 관리비 등 비용 상승에 의해 갈수록 경영 환경이 어려워 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되는 원가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다"며 "이번 인상률은 업계 전반적인 가격 수준에 맞춘 인상인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오비맥주는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와 '프리미어OB'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출고가를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33원 올렸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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