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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민주노총은 1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노동자위원 전원 사퇴는 부당함에 대한 항의와 함께 준엄한 자기비판과 무거운 책임을 절감한 당연한 결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5일 사퇴를 선언한 근로자위원은 민주노총 백석근 사무총장, 이주호 정책실장, 전수찬 마트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이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민주노총 추천 위원은 4명이다. 나머지 5명은 한국노총 추천 위원들이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논의를 부당하게 이끌어간 공익위원 9명 역시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공익위원의 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노동자위원이 최종 결정을 지난 14일로 연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막판 태도를 바꿔 새벽 표결을 강행했다"며 "노동자위원들의 호소를 거부하고, 퇴장하면 바로 표결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2020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에 물가인상률을 더한 임금 동결 수준인 3.6%에도 못 미치는 사실상의 삭감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4일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은 현금 소득을 올리고, 생활비용을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다양한 정책들의 종합 패키지'라고 얘기했지만, 대체 공약파기 말고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해 정부가 패키지로 한 일이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노총은 "무능하고 안이한 집권 세력의 정책과 노동관에 맞서 단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2020년도 최저임금을 2019년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했다. 노동계는 이를 '소득주도성장 폐기'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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