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남중수 전 사장의 구속과 사표 수리에 따라 후임 사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후임 사장으로는 진대제, 지승림, 이석채 씨 등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는 오늘(7일) 후임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다음 주까지 사장 후보 공모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17일 신임 사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입니다.
이어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KT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인물이 공모에 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임 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는 유독 '삼성맨'이 눈에 띕니다.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과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IT 담당 특보를 지낸 지승림 알티캐스트 사장도 삼성전자 출신입니다.
KT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IPTV와 와이브로 등의 사업이 삼성전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밖에도 한국통신의 마지막 사장이었던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과 이 대통령의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인 이석채 전 장관,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별로 KT 내부와 노조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사장 선임을 두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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