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기도 안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6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 주인이 외출한 사이 홀로 남은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동작스위치를 눌러 작동시켜 그 위에 있던 행주가 타며 불이 났기 때문이다.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 같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2017년에 7건에서 지난해에 20건으로 3배 정도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0건이 발생했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동물들의 움직임이 화재 원인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려동물이 일으킨 화재는 주로 동물이 전기레인지(인덕션) 전원을 켜거나 향초 등을 넘어뜨린 사례였다.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하거나 주변에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으로 예방 조치해야할 필요성이 제기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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