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민관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원익IPS를 방문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강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업계와 지방자치단체에 일본 조치의 내용과 영향, 정부 지원 방안을 상세하게 전파하는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이 이슈를 의제화했고 국제사회에 한국 입장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시켜왔다"면서 "일본이 조치를 취하면 그간 준비해온 시나리오에 따라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다음달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주요 품목의 수급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기업에 제때 제공하고 국내 생산 확대, 조기 국산화 등을 위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소재·부품
이날 산업부는 공식 페이스북에 일본이 한국의 대화 제의를 지속해서 거부하고 있음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올리며 막바지 여론전에 나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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