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대' 산업계 영향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오늘은 세 번째로 IT와 전자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의 IT 투자 확대 공약으로 국내 IT산업도 수혜가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소비 심리 회복이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당선인은 IT 인프라 구축과 미래산업 육성 등 전반적인 IT 정책에 대해 우호적입니다.
이른바 '오바마노믹스'라고 불리는 보호무역주의에서도 IT산업은 한 발 비켜 서 있어 국내 IT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오바마노믹스의 핵심인 그린 뉴딜 정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이에 필요한 통신과 전력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주량 / 현대경제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
- "오바마 당선인이 공약대로 IT 투자를 확대하고 미 전역에 광역 통신망 구축을 진행한다면 한국 IT 수출의 직접적인 증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력시설 교체와 광역 통신망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전력 기자재 업체와 통신 관련 장비업체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교육과 의료, 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 인터넷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야 미국의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따라서 클린턴 정부에 이어 제2의 IT 붐을 조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와 가전제품 수출기지도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적용되는 멕시코에 있어 '관세 장벽'과도 무관합니다.
오바마 당선으로 IT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지만, 무엇보다도 침체된 미국의 소비 심리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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