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가 노사문제를 매듭짓고 제2의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홈플러스 노사는 3년간의 무분규에도 합의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홈에버 시절부터 이어져 왔던 이랜드 일반노조의 파업 사태가 500여 일 만에 종결됐습니다.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 측은 장기 파업 사태를 불러왔던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조 측과 전격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욱 / 이랜드 일반노조위원장
- "우리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기반으로 해서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사측은 일부 업무의 외주화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고, 파업 과정에서 해고됐던 근로자 가운데 일부도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업에서 제외됐던 170여 명의 이랜드 일반노조원들은 내일부터 복귀에 공식업무에 들어가게 됩니다.
양측은 특히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3년간의 무분규에도 합의했습니다.
대신 이랜드 측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임금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고 유급휴일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기존 직원들과의 격차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같은노사합의를 바탕으로 내부 단합은 물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홈에버 당시 강점이었던 패션 분야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도성환 / 홈플러스 테스코 대표
- "떠나셨던 분들이 다시 돌아와서 정말 잘돼 있구나, 가격이 싸구나, 품질, 서비스가 좋아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 그렇게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노사 문제가 해결되면서, 업계 선두인 이마트를 추월하겠다는 홈플러스의 비전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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