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원지·포장기업을 거느린 태림그룹이 올 상반기 매출액 5700억원, 영업이익 6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태림에 따르면 골판지 포장기업인 태림포장은 상반기 매출액 26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2782억원) 대비 5% 줄어지만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91억원) 대비 23% 늘었다.
골판지 원지기업인 태림페이퍼는 계열사 월산페이퍼를 포함한 연결 실적 기준 올 상반기 22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2434억원) 대비 8%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454억원) 대비 5%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태림포장 및 태림페이퍼가 각각 4.3%, 19.3%를 기록해 전년(3.3%, 18.6%) 대비 수익성은 더욱 호전됐다"고
태림 관계자는 "지난해 골판지 업계가 최대 호황을 누린 것이 일시적이라는 주변 우려에도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외 악재로 인한 국내경기 침체로 전반적으로 단가가 하락해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생산·판매량은 증대됐다"고 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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