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기술'독립' 시리즈입니다.
낙농업 불모지였던 1960년대 우리나라는 일본의 유산균 기술을 들여왔지만 이제는 독자적인 특허로 기술 국산화를 이룩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연구로 한국인의 몸에 맞는 유산균종 독자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만 2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한국 유산균 연구의 현장을 민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발효유 연구소입니다.
1970년대 세워진 이곳엔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연구한 4500여 종의 유산균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렇게 영하 70도에 냉동보관된 유산균 샘플들은 언제든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실험 재료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장과 김치, 된장 등 전통식품에서 발굴한 유산균을 수십 가지 다른 조건에서 배양해 기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한 종류의 유산균을 상품화하는 평균 5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미 한국형 유산균 22종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과거 낙농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일본의 유산균 기술을 들여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초 연구를 통해 개발, 생산, 유통 전 단계의 기술 국산화를 이룩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헌 / 중앙연구소장
- "기술 전쟁, 자원 전쟁의 시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시설이 있지 않았다면 외국에서 대부분의 균주를 대부분 수입했어야 했을 거고 약 3배 정도 비용이 상승하는."
실제 유산균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는 2천 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계, 설비뿐만 아니라 식품 기술 국산화를 통한 기술 자원 독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