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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0년만에 복원에 성공한 흠경각옥루의 모습. [사진 제공 = 국립중앙과학관] |
1434년에 제작된 자동물시계 '자격루'는 조선의 표준시계로 '정밀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옥루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시각적으로 표현돼 있었다는 게 중앙과학관의 설명이다. 흠경각 옥루 복원연구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주축이 되어 고천문학자, 고문헌학자, 복식사학자, 조경사학자, 고건축학자 등이 협력하여 문헌, 천문의기, 복식, 수목, 건축 등 고증을 거쳤다. 1438년 완성된 흠경각옥루는 혼의(혼천의)와 기계시계장치가 결합된 천문시계로 조선후기 이민철의 혼천의나 송이영의 혼천시계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옥루를 구성하는 혼의(혼천의)와 기계 시계 장치의 겉은 한지로 만든 산 모양의 조형물이 감싸고 있다. 산 조형물에는 계절의 변화가 표현돼 있고 주위엔 가옥과 농사짓는 사람들을 표현한 조형물들도 있다. 이 밖에 중국의 수차 동력장치 같은 다른 나라의 문물이 융합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세계 기계시계발달사에 한 획을 긋는 흠경각 옥루가 600여년 만에 복원 된 것은 국민들에게 자긍심 고취는 물론 관련분야 전시산업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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