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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폴드.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지난 5일 1차 예약판매에 이어 2차까지 갤럭시폴드 물량이 삽시간에 동나면서 공급량 제한으로 인한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2차 예약판매에 풀린 갤럭시폴드 물량은 2만~3만대 정도다. 이통 3사에 배정된 물량이 5000~6000대 정도며 나머지는 자급제다. 이는 1차(3000~4000대)보다 전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2차 예약판매 갤럭시폴드 물량은 이통사 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3사 모두 합치면 5000~6000대가량된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 2차 물량은 1차 때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지만 물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인기를 실감했다. 이날 자정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갤럭시폴드의 2차 예약판매분은 시작한지 15분 만에 매진됐다. 이통사 역시 이날 오전 9시 시작한 예약에서 1시간여 만에 모두 매진됐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워낙 부족한 물량이 풀린 탓도 있지만 갤럭시폴드에 대한 소비자 기대 심리와 긍정적인 사용후기가 꾸준히 올라오면서 높은 가격임에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전 10시경 온라인 주문이 마감됐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비슷한 시간에 개통 당일 들어올 물량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수준의 예약자가 이미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별 배정 물량, 실개통량 등을 고려해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예약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계속되는 품귀현상으로 온라인에서 성행하는 '웃돈거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갤럭시폴드가 270만~300만원에 판매되거나 40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도 게재되고 있다. 갤럭시폴드 출고가가 239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16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 같은 품귀현상은 삼성전자가 물량을 적게 풀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폴드 인기에도 소량만 한정 생산하는 이유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업계에선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갤럭시폴드에 탑재되는 핵심 소재인 디스플레이용 폴리이미드(PI) 필름과 같은 특수 소재가 한정된 양으로 공급된다는 것이다.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이 소재는 삼성전자가 일본 스미토모화학으로부
한편 2차 예약판매 물량은 당초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27일로 하루 미뤄졌다. 삼성전자 측은 "최대한 많은 분께 동시에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개통일을 하루 미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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