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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진 = 강영국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장충동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지식포럼 '지식혁명 5.0을 위한 기술의 미래' 세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에 있어 포용은 중요한 기둥이 된다"며 "여성, 아동, 장애인, 난민, 기타 소외 계층을 우리가 포용하지 않으면 SDG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인류는 4차례 폭발적인 지식 확장을 경험했다. 지식혁명 1.0은 인지능력을 가진 인간 출현과 함께 시작됐다. 2.0은 농업혁명으로 찾아왔고, 3.0은 과학혁명, 4.0은 산업혁명이다.
이제 지식혁명 5.0 시대를 진입하기 위한 문턱에 와 있다. 지식혁명 5.0은 전 인류가 기술 발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문명사적 접근 방식을 뜻한다. 반 전 총장의 UN 재임 당시 가장 큰 업적으로 남은 SDG와도 맥이 닿아 있다.
반 전 총장은 "현재 전세계 인구절반 이상이 인터넷 접근 못하는 디지털 격차가 상존해 있다"며 "이제 새로운 기술 접근이 포용적으로 이뤄져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지고, 정부는 공공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SDG 달성을 위한 혁신을 이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 공동 연사로 참여한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도 혁신의 위한 전제조건으로 포용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오늘날 디지털 접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기술격차는 더욱 커지고 디지털접근 문제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낙후되고 배제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삼성전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회를 갖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위해서도 전사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난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빈부겨가는 더 심각해지고 기술 격차는 더 커질 것"이리며 "창업가, 스타트업, 기업, 정부 다 같이 나서 장벽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대환 미경미디어그룹 회장 역시 "현재 우리 목도하고 있는 다양한 소외 문제들이 존재하며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협력과 UN의 SDG를 통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지식혁명 5.0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력으로 통찰력을 얻어 인류 번영과 조화를 찾아야 한다"며 "지식혁명 5.0 시대에는 세계 무역 질서에 대한 존중, 열린 혁신의 추구, 기업 활동에서 관료주의를 제거하는 등 세계 질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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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사진 = 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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