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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발달로 음식도 예쁜 그릇에 담아야 팔리는 시대가 왔다. 전통과 원칙을 중시하는 전통 도기 브랜드가 아이돌그룹과 협업한 파격적인 제품을 내놓게 된 배경이다. 튼튼함과 가성비가 강조되던 식기 시장에 점차 '내 취향에 맞는 예쁜 식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식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식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의 이 부문 매출 성장률은 2016년 4.3%, 2017년 7.8%, 지난해 9.2% 등으로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올들어 9월까지 식기부문 매출이 4.5% 늘어났다.
업계는 식기 시장 성장 배경에 개인의 개성과 행복을 중요시하는 '취향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일 먹는 음식과 함께 식탁에 오르는 그릇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윤식당', '스페인 하숙' 등 요리를 테마로 한 TV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놋그릇, 도자기 등 다양한 상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역시 "국내 작가와 협업해 트렌디한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이도도자기',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덴세', 트렌디한 스타일의 유기 그릇을 선보이는 '놋담' 등 브랜드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도자기 브랜드들이 더 많은 색상의 식기를 내놓고 있는 점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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