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음식점 근로자 10명 중 9명은 월급이 30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명은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음식점과 숙박업소 근로자의 96%가 30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66.4%는 월급을 200만원도 받지 못했다. 전체 소분류 취업군 중 가장 낮은 임금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임금 계층인 정보통신업종 종사자들은 88.5%가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소분류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음식점업'은 상반기 가장 많은 취업자가 생긴 업종으로 총 172만 7000명이 취업했다. 올해 늘어난 일자리 상당수가 200만원 이하 저임금 일자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15~29세 청년층은 음식점및주점업 업종에 총 55만 6000명이 취업했
교육정도별로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중졸이하는 농업(82만 5000명), 고졸은 음식점및주점업(117만명), 대졸이상은 교육서비스업(158만 6000명)에 가장 많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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