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이통사 대리점. [사진 = 김승한 기자] |
그간 3차례 예약판매가 진행되면서 초과수요가 회복되고 "살 사람은 거의 다 샀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24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도 고객에게 높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찾은 을지로 한 이통사 대리점에는 갤럭시폴드를 찾는 사람은 다문다문 보였지만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대리점주는 "앞서 예약판매가 진행된 만큼 사고 싶은 사람들은 거의 다 산 거 같다"며 "일반판매 소식을 듣고 제품 체험을 위해 방문한 고객은 있으나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럽다보니 구입이 활발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장에 풀린 물량도 극히 한정적이었다. 규모가 작은 매장에는 갤럭시폴드 재고를 아예 찾을 수 없었다. 비교적 큰 매장에서도 보유 재고는 1~2대가 고작이었다.
종각역 이통사 직영점 한 관계자는 "갤럭시폴드 재고를 일반적인 스마트폰 재고와 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며 "현재 시중에 풀린 물량은 극히 드문 상태며 큰 매장에서 1~2대를 가지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갤럭시폴드를 구입할 수 없는 정도까진 아니었다. 재고가 많지 않음에도 구입 고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보니 현재까진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제품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곳은 드물 지만 고객이 사겠다고 하시면 제품을 구할 수는 있다"며 "현재 물량은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며 품절이 돼 사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급제 모델을 판매하는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는 일부 모델의 재고가 없었다. 디지털플라자 롯데백화점본점의 경우 스페이스실버 색상은 넉넉했지만 코스모스블랙 색상은 매진된 상황이었다.
↑ 삼성 디지털플라자 롯데백화점본점에 전시된 갤럭시폴드. [사진 = 김승한 기자] |
그러면서 "블랙 색상을 구매하려면 예약 후 이틀 정도 기다리면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 디지털플라자를 포함에 7~8군데의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갤럭시폴드를 만지거나 체험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예약과 구매 상담은 가능했지만 제품이 들어와 있지 않은 매장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제품이 있더라도 고객이 만져볼 수 없게 유리관에 진열하거나 진열대에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다. 대신 요청 시 따로 만져볼 수 있게 했다. 많
한 통신사 대리점주는 "다른 일반 스마트폰처럼 진열대에 전시해 놓지는 않았지만 제품이 매장에 있으면 요청 시 언제든 만져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