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고요산 혈증 환자 중 비만하거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초음파 검사에서 '이중윤곽징후'가 보일 경우 통풍 전 단계를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중윤곽징후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침착됐을 때 보이는 초음파 소견이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민홍기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에서 관절초음파 상 이중윤곽징후의 예측인자(Pilot study: Asymptomatic hyperuricemia patients with obesity an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have increased risk of double contour sign)'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에서 젊은 연구자 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민홍기 교수는 62명의 무증상 고요산 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 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거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된 환자에서 이중윤곽징후가 동반될 위험성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기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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