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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만타시 크루즈터미널에서 개최된 만타시 97주년 기념행사에서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우측)과 호세 가브리엘 에콰도르 교통부장관이 손 사장이 제출한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 제안서를 들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4일(현지시각) 에콰도르 만타시 크루즈터미널에서 개최된 만타시 9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에콰도르 정부에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 제안서를 최종 제출하고, 운영권 인수에 대비한 실무협의와 사전 현장점검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만타공항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5월 이낙연 국무총리의 중남미 순방행사때 함께 출국해 한국·에콰도르 교통협력 업무협약과 함께 만타공항 운영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한국공항공사는 에콰도르 정부가 요구한 만타공항 재무구조와 여객 규모, 발전 계획, 향후 계획 등을 반영한 최종 사업 제안서를 만들어 이날 손창완 사장이 호세 가브리엘 에콰도르 교통부장관에게 전달했다.
만타공항 운영사업권은 2016년 지진 피해를 입고 임시사용중인 만타공항을 복구·신축한 뒤 30년 동안 운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사업이다. 사업 수주자가 인력채용에서부터 공항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권한을 100% 행사하기 때문에 에콰도르에 30년 짜리 한국공항공사 소유의 공항이 만들어진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년 전 만타·라타쿵가·산타로사 등 3개 공항 운영권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발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만타공항 운영 사업권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만타공항을 30년간 운영할 경우 약 5억8000만 달러(약 678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타공항은 에콰도르 경제의 약 10%를 차지하는 마나비(Manabi)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이 들어선 만타 지역은 수산업과 화훼가 발달한 항구 도시로 북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휴양 도시이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만타시 97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해 "만타공항을 IT기반의 스마트공항, 에콰도르와 만타 자치주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세계항공교통의 발전을 돕고 한국·에콰도르 교류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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