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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 14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
미쉐린코리아는 14일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는 총 31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2스타 레스토랑 2곳과 1스타 레스토랑 7곳이 추가됐다.
가장 높은 등급인 3스타에는 라연과 가온 2곳이 선정됐다. 이로써 라연과 가온은 2016년 첫 미쉐린 가이드 서울 발간 이후 4년 연속 3스타를 손에 넣었다. 미쉐린 3스타는 전 세계에서 100여개 레스토랑만 받을 수 있다.
올해 스타 획득을 노렸던 롯데호텔서울의 한식당 '무궁화'는 아쉽게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해가 갈수록 서울의 레스토랑들이 제공하는 퀄리티 높은 요리들을 발견하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미식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레스토랑 등 새로운 요리 스타일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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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사진 제공 = 미쉐린코리아] |
앞서 한식당 윤가명가의 대표 윤경숙 씨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미쉐린이 1년에 5000만원 상당의 컨설팅 비용을 포함해 심사위원들의 체류비 등 2억원 상당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윤 씨에 따르면 미쉐린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이 뒷거래를 제안한 인물은 미국인 A씨와 홍콩인 B씨다. 미쉐린 3스타를 받았던 레스토랑 역시 브로커를 통해 컨설팅을 받았다는 게 윤 씨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그웬달 디렉터는 별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쉐린 스타에 선정된 모든 레스토랑과 금전적 거래가 이뤄진 바 전혀 없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의혹은 모두 루머일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A와 B씨 모두 미쉐린 직원이 아니며 어떤 관계도 없다"며 "미셰린 직원을 사칭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절대 속지말라"고 당부했다.
미쉐린 스타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웬달 디렉터는 "평가원들은 익명으로 레스토랑을 방문해 식사를 하고 가기 때문에 셰프들이
그웬달 디렉터는 "관련 의혹에 대해 법적조치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미쉐린 사업과 관련해 철수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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