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6년 74일간의 파업 이후 3년 만입니다.
핵심쟁점은 근무체계 개편을 위한 인력충원 규모인데, 노조는 4,600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1,800여 명으로 입장 차가 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노조의 파업 출정식.
노조는 내년부터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 근무로 개편하기 위한 4,600여 명의 인력충원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1,800명 정도만 충원하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상수 / 철도노조 위원장
- "총파업 빨리 끝내고 싶다면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신규 인력 충원 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손병석 / 코레일 사장
-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정한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노조는 또 인건비 정상화를 내세워 내년 4%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공기업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임금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코레일 측은 노조의 요구 사항 중 상당수가 회사의 재량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력충원 규모를 결정해야 할 정부는 경영효율화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경욱 / 국토교통부 2차관
- "무작정 어떤 산정 근거나 재원 대책 없이 증원을 하게 되면 모두 국민 부담이 되기 때문에, 물건 흥정하듯이 규모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6월 '4조 2교대 근무제 개편'에 합의했지만, 노사정이 결국 1년 넘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